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닷컴|정치

文 “백신예약 ‘먹통’ 되풀이되면 비판 못 면해”

입력 2021-08-07 10:18업데이트 2021-08-07 11:19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예약 폭주, 국민 목마름 크다는 것”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약과 관련 접속 문제가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당부와 경고를 해왔다고 청와대가 7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문 대통령의 비공개 회의 발언을 전했다.

박 수석은 “지난 50대 접종 예약시 시스템의 먹통 등 많은 불편사항들이 발생했기 때문에 정부에 대한 불신이 생겼다. 이제 40대 이하 예약에서는 원활한 예약 시스템 가동으로 잃었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도 이를 고려해 단호한 지시를 내렸다고 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우선 지난달 15일 참모들을 만나 “접속 폭주는 백신을 빨리 맞고자 하는 국민의 목마름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며 “물량이 충분하니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대책과 계획을 빈틈없이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백신 접종실. 뉴시스

이어 21일에는 “‘뒷문 예약’ ‘시스템 먹통’ 등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수차례 되풀이되면 비판을 면할 수 없다.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이 정도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안 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청은 IT 전문 부서가 아니므로, 행안부와 과기부 등 관련 역량을 갖춘 부서와 적극 협력하고 민간의 클라우드 시스템까지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가족 등이 모두 나서서 예약을 시도하기 때문에 예측도 세밀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달 28일에는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40대 이하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재차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시스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잘 살펴달라”면서 “마스크 때처럼 5부제나 10부제도 검토하라. 이번 접종 예약에서는 반드시 시스템 문제를 해결해 국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50대 백신 접종 사전 예약에서 잦은 시스템 오류가 반복되자 접종 대상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40대 사전예약 방식을 변경했다. 20~40대 사전 예약은 ‘10부제 예약’으로 진행된다. 9~18일에는 주민등록번호의 생일 날짜 끝자리에 맞춰 진행된다. 19일은 예약하지 못한 36∼49세, 20일은 18~35세 대상으로 진행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오늘의 추천영상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정치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