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쿠시마에서 원전 녹고 수소폭발로 방사능 유출돼"
4시간만에 해당 구절 삭제…윤캠프 "의도와 다르게 반영돼"

5일 뉴시스 종합결과, 윤 전 총장은 전날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울산·경남은 세계적으로 원전 최대 밀집지역이고, 원전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원전은 체르노빌과 다르다”며 “지금 앞으로 나오는 원전은 안정성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이 발언은 논란이 됐다.
2011년 3월 지진과 해일로 후쿠시마 원전 건물이 손상되면서 세슘 137과 스트론튬 90 등 대규모 방사능 유출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 최고등급인 7단계를 매기는 등 방사능 유출이 안됐다는 윤 전 총장과의 발언은 사실관계부터 틀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구절은 기사 게재 4시간 반만에 삭제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발언 삭제 전 인터뷰 원문을 올리면서 “부산일보, 알아서 기는 것이냐”며 삭제 경위도 비판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입장문에서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며 “지면매체의 특성상 긴 시간의 인터뷰를 압축적으로 기사에 담는 것은 불가피하다. 의미가 다르게 전달됐을 경우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윤캠프는 이어 “그러한 인터뷰 보도 과정을 두고 공세를 벌이는 것은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조 전 장관을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의 원전 관련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6일 대전을 방문했을 때 “후쿠시마 사고라는 것도 사실 일본의 지반에 관한 문제고 원전 그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출문제에 대해 “정치적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해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