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모더나 물량 공개’ 논란에 “협약 위반 아냐…예정대로 공급”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29 15:00수정 2021-07-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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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물량 공개로 비밀유지협약(CDA) 위반 논란이 생긴 것과 관련해 “모더나에서도 전혀 문제삼지 않았고, 예정대로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 대표는 이날 부산항에서 열린 해운업계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신규 공급 물량을 사전에 이야기했다면 CDA 위반이지만, 이건 모더나 사의 귀책사유로 이행이 지연된 것이기 때문에 위반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QC(품질관리) 하자로 인해 결과적으로 계약 이행을 못하게 된 사안이 아니냐”며 “국민의 걱정을 덜기 위해 한 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 대표는 전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다음 주 130만∼140만 도스를 제공받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고, 8월에 850만 도스는 예정대로 들어온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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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의 주별 월별 공급량과 세부 일정은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그동안 도입 직전에 공개됐다. 비밀유지 협약을 어기면 백신 공급 연기 등 불이익이 발생하고, 그로 인한 대금은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내용이 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비밀유지협약을 이유로 함구했던 백신 세부 공급량을 송 대표가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비밀유지협약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국민이 집권여당 대표의 입을 바라보며 불안해하고 걱정해야 하나”라며 송 대표를 비판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구두 논평을 통해 “특히나 이번 사안은 국민들의 안위와 직결된 것”이라며 “만에 하나 협약 위반의 이유로 대금은 대금대로 지불하고 백신 공급이 중단되거나 연기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국민에게 돌아갈 피해를 송 대표가 책임질 수 있겠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정부 역시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부분들이 다른 경로로 공개된 것에 대해 정부로서 다소 유감을 표하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송 대표의 발언이) 비밀유지 협약의 대상인지 등에 대해서도 함께 실무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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