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식량난 이중고 北 “개고기, 건강에 좋은 민족음식”

뉴시스 입력 2021-07-21 16:49수정 2021-07-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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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 한창, 민족음식들에 호평"
보신탕 소개…"건강 좋고 맛도 독특"
20일 평양면옥서 요리경연도 열어
북한 내 개고기 인기…"하나의 풍습"
폭염과 식량난에 대응 중인 북한이 개고기를 ‘전통적 삼복철 음식’으로 부각하고 나섰다. 개고기는 북한 내에서 여름 보양식은 물론 민족 전통음식으로 평가받는다.

21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삼복더위가 한창인 요즘 우리나라 어디서나 건강에 좋은 민족음식들이 인민들 호평을 받고 있다”며 “대표적 삼복철 음식은 단고기장(보신탕)이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우리 인민들은 열로 열을 다스린다는 의미에서 오랜 옛날부터 삼복철에 조밥을 더운 단고기장에 말아먹으면서 땀을 푹 내는 것을 훌륭한 몸보신으로 여겨 왔다“고 했다.

또 ”단고기장과 함께 단고기등심찜, 단고기갈비찜, 단고기위쌈, 단고기볶음 등 부위별 단고기 요리들은 사람들의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맛도 독특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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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개고기를 단고기라고 부른다. 씹으면 단맛이 난다는 의미에서 불리는 이름이다. 북한은 개고기를 민족음식으로 평가하면서 요리경연 대회 등을 열어오기도 했다.

중복을 맞아 북한은 개고기 요리경연도 진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삼복철 중복을 계기로 평양시 내 단고기집들의 단고기 요리경연이 20일 평양면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경연에는 인민봉사지도국, 평양시인민위원회 인민봉사관리국 10여 개 전문 단고기집들이 참가했다. 재우기, 열가공, 썰기, 식감 등을 지표로 심사가 이뤄졌다고 한다.

개고기 요리경연은 기존에도 열려 왔다. 일례로 지난해 8월15일 북한 조선요리협회 중앙위원회는 단고기집 요리경연을 진행했다. 지난 2018년 7월25~26일에는 전국단고기요리경연이 열려 개고기 백숙, 순대 등 심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북한의 개고기 선전은 지난 11일에도 있었다. 당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초복을 계기로 ”옛날부터 우리 인민들은 삼복철에 단고기장을 보신탕이라고 하며 즐겨먹었다“며 ”단고기장을 먹는 것은 하나의 풍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단고기 요리는 노동당 시대에 와서 찜, 무침, 졸임, 볶음, 냉채, 보쌈, 묵 등 각종 조리법을 다 갖춘 우리 민족 전통 음식으로 발전 풍부화 됐다“며 개식용 문화를 소개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개고기 외 닭고기로 만든 음식도 인기 있는 보양식으로 거론했다. 매체는 ”닭고기로 만든 삼계탕은 닭의 뱃속에 찹쌀, 통마늘, 인삼 등을 넣고 통째로 푹 끓인 것인데 여러 부재료 중 인삼이 기본“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 밖에도 평양 지방에서는 예로부터 삼복 기간이면 밥 위에 여러 고기와 나물 등을 얹어 비벼먹는 특색 있는 비빔밥과 뱀장어구이를 먹는 것을 풍습으로 여겨왔다“고 다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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