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더 이상 지지 못하겠다”는 누리꾼에 한 말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02 13:38수정 2021-07-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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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동아일보DB
야권의 대선주자로 거명되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2일 ‘더 이상 지지하지 못하겠다’는 누리꾼과 소통했다.

2일 홍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홍 의원의 오늘자 언론 인터뷰 내용을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검사 출신인 홍 의원은 인터뷰에서 “검찰이 보통 가족 수사를 할 때는 가족 중 대표자만 수사를 한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에 대해 과잉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페이스북 사용자 차** 씨는 홍 의원의 게시물 댓글을 통해 “요즘 실망”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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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차 씨는 “가족이 잘못하면 온 가족이 다 잡혀 들어가야지 조 전 장관이 혼자 다 책임지라고 하는 건 아니다”라며 “더 이상 홍 전 대표님을 지지하지 못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홍 의원은 차 씨의 댓글에 답글을 달아 윤 전 총장이 조 전 장관의 가족에 대해 과잉 수사를 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홍 의원은 “제가 검사 시절,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할 때도 ‘정덕진 3형제’ 중 정덕진 씨만 구속하고 배후 수사를 했다”라며 “가족공동체의 범죄도 대표자만 구속하는 것이 옳지, 가족 전체를 도륙하는 것은 잔인한 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조 전 장관이 홀로 책임을 지고 구속 되었으면 부인은 감옥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동아일보DB
홍준표 “최근 영화·드라마 마다 검사 ‘오만한 특권층’ 묘사돼 참으로 유감”
차 씨가 댓글로 홍 의원의 언론 인터뷰 발언에 대한 의견을 적은 홍 의원의 게시물에는 홍 의원이 후배 검사들을 걱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홍 의원은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더 킹’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었다”라며 “나온 지 몇 년 된 영화 같았는데, 검사 세계를 그렇게 난도질하고 철저하게 부정·부패 집단으로 만든 영화를 저는 여태 본 일이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검사를 그만둔 지 27년이 되었다”며 “그 당시에도 광어족, 도다리족, 잡어족 검사라고 자조적인 분류가 있긴 했지만 ‘더 킹’에서 본 1% 귀족 검사의 특권층 부패 행각은 아무리 드라마지만 그래도 과장이 너무 심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검사를 소재로 한 영화, 드라마 마다 검사는 부정과 부패와 오만한 특권층으로만 묘사 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그렇지 않은 99%의 검사는 얼마나 억울하겠느냐”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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