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X파일’ 놓고 “野의 지뢰 자폭” “송영길 실체 밝혀라” 공방

박민우 기자 , 윤다빈 기자 입력 2021-06-24 17:19수정 2021-06-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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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출마 선언일이 확정되면서 윤 전 총장 관련 의혹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X파일’을 둘러싼 여야 공방도 격화되고 있다. 여야는 ‘X파일‘ 작성 주체를 상대방이라고 지목하며 공방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24일 MBC 라디오에서 ‘X파일’과 관련해 “야당 스스로 지뢰를 밟고 폭탄을 터트린 것”이라고 했다. 친문(친문재인) 진영 핵심인 윤 의원은 “(야당에서) 불법 사찰 또는 정치공작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본질을 흩트리고 희생자 코스프레 형식으로 프레임을 바꾸는 것”이라며 “만약에 여당에서 했다면 그런 코스프레가 가능할 텐데 (야당발이라) 국민들이 희생자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과 언론이 ‘검증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참에 X파일이란 게 나와버렸다”며 “시기적으로 윤 전 총장이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도 했다.

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BBK 파일과 윤석열 X파일’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 두 개의 파일에는 공통점이 있다. 야권의 후보 경쟁 과정에서 야권 스스로 촉발시켰다는 것”이라며 “내란(內亂), 즉 내부의 권력 투쟁으로 인한 어지러움이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백혜련 최고위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김무성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시작이 된 문제로, 야권에서 만들었을 가능성은 커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께서 ‘야권 인사가 파일을 정리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추측을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상대 당이나 상대 세력을 지목할 때는 최소한 6하 원칙에 맞게 의혹을 제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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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야당은 정치권에서 회자되는 ‘X파일’ 중 일부가 친여 성향 유튜버들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민주당을 향한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은 “X파일의 실체를 처음 주장한 송 대표가 작성 경위, 관여 기관과 인물, 내용 등을 밝히고 공개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했고, 김재원 최고위원도 “송 대표가 만들었다는 X파일에 대해서 여권 고위층 상당부분 공유했다고 전해 들었다. 민주당 대응에 대해선 우리(국민의힘)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윤다빈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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