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전 개막…“실력자 골고루 모신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24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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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561명 중 150명 상대로 '압박면접'
李 "이해·친소관계, 줄서기 인사 아냐" 강조
현장에 대기업 임원 출신·방송인 등 등장해
장천 변호사 "탈원전 정책 등 질문 받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1호 공약인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이 24일 본격 시작됐다. 이 대표는 이날 지원 서류와 영상 등을 통해 뽑힌 1차 합격자 150명을 상대로 비공개 압박 면접을 실시했다. 조수진·정미경 최고위원과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 한기호 사무총장, 황보승희 수석대변인,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등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 대표는 심사를 시작하기 전 “561명에 달한 지원자들이 참여했다”며 “토론배틀을 통해서 훌륭한 대변인을 모집할 수 있다는 기대가 강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블라인드 방식을 통해서 공모를 해서 저희도 사실 궁금하다”며 “어떤 뛰어난 자질 보여주실지, 압박 면접으로 시작하는 이 일정이 국민 관심 받고 순탄하게 진행되도록 최선 노력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8강 결승은 방송사 중계를 통해 일반 국민 문자투표로 저희 대변인을 정한다”며 “(정당의) 당직을 이해관계나 친소관계, 줄서기 캠프인사가 아니라 국민 중에서 실력 있는 분을 골고루 모실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첫 시도인 만큼 다소 미숙할 수 있겠지만 공정하고 엄정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선임될 (대변인) 분들은 논평 등으로 당 입장을 설명하는 것과 더불어 방송 출연을 통해 당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심사위원을 보시면 알겠지만 방송에서도 상당한 경험, 전문성을 갖춘 분들이라 충분히 저희가 원하고 기대하는 목표를 달성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면접에는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방송인 임백천 씨의 부인 김연주 아나운서, 채널A 하트시그널 출연자인 장천 변호사 등 유명 인사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지원자 중 최고령자인 79세 민계식 전 이사는 면접을 마친 후 “국민이 모두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제2의 꿈을 가지고 살아가려 한다”며 이날 참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최고령 지원자로 알려졌다. 관련한 질문이 있었는가‘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얘기를 없었다”며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나”고 되묻기도 했다.

화제가 됐던 장천 변호사는 면접을 끝내고 나오며 “망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편안한 질문할 줄 알았는데 정책에 대한 제언 이런 것들을 (질문)하셨다”며 “깊게 생각했던 질문이 아니어서 대답을 전혀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답을) 하다보니까”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장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박할 논리‘ ’25세 청와대 청년 비서관 임명‘ 등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고도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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