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업주부 1만4000명 연백평야 동원령…극심한 식량난에 긴급조치

뉴스1 입력 2021-06-21 09:49수정 2021-06-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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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농업부문에서 올해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농사를 잘 짓는 것은 사회주의건설을 성과적으로 다그치기 위한 최우선적 전투 과업“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지난 15일 전원회의에서 ”인민들의 식량 형편(상황)이 긴장해지고 있다“라며 식량 부족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 @news1.kr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업주부 1만4000여명을 연백평야가 있는 황해북도로 파견 명령을 내렸다. 이는 북한의 식량난이 그만큼 다급하다는 방증으로 한국과 미국이 이를 대화카드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은 21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번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전국에 있는 전업주부 1만4000명을 황해북도로 보내라’라는 아주 특이한 결정을 내렸다”고 소개했다.

정 부의장은 “경우에 따라 애도 데리고 와야 되기에 ‘육아 정책도 특별히 챙겨라’는 지시도 덧붙였다”며 “말하자면 돌봄교실 만들어서 애들은 키워 주고, 엄마들은 들에 나가서 피뽑고, 김도 매고, 물 실어 나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만큼 북한의 식량사정이 급박하다”며 “작년 농사를 태풍 때문에 망쳤는데 국제식량기구 같은 데서는 최소한도 135만 톤이 부족할 거라고 지금 추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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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장 135만톤이 모자라면 곧 양식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로 작년 수해가 워낙 커 농업 기반이 무너져 내년도 걱정이다”며 “아마 김 국무위원장이 ‘쓸 수 있는 비축미도 풀라’고 지시 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정 부의장은 “북한이 그 정도로 식량 문제가 절박하니 바로 그것을 한국과 미국이 긴밀하게 협의를 해 가면서 카드로 쓰라”며 “먹는 문제와 관련해서 뭔가 지금 메시지가 나와야 되고 행동이 옮겨져야 된다”고 촉구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부족한 부분을 중국이 메꿔 버릴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미국의 대북 영향력, 우리의 대북 영향력은 기대할 수가 없게 된다”며 북한이 대화에 방점을 찍은 만큼 빨리 기회를 낚아챌 것을 주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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