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스가 총리와 첫 대면, 회담 불발 아쉬워”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14 07:30수정 2021-06-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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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회담이 성사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당초 문 대통령은 12일 스가 총리와 회의장에서 자연스럽게 회동하는 ‘풀어사이드 미팅’(pull-aside meeting)’ 형태의 약식 회담을 기대했으나, 간단한 인사만 나눈 채 첫 만남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취임한 스가 총리와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영국을 떠나 다음 방문지인 오스트리아로 향하면서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도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정상들과 만남에 대해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는 백신 개발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는 수소경제 협력,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는 그린·디지털 협력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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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첨단기술과 문화·교육 분야 협력을 다짐했다”며 “우리의 외교 지평이 넓어지고 디지털과 그린 분야 협력이 확대·발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상들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회장을 먼저 언급하며 “백신 생산 협력을 논의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됐고,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국민들이 민주주의, 방역, 탄소 중립을 위해 행동하는 나라가 됐다”며 “이제 우리는 우리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나라가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나라가 우리와의 협력을 원한다. 참으로 뿌듯한 국민들의 성취”라며 “정상회의 내내 국민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오스트리아에 도착했다. 1892년 양국이 수교한 이후 한국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2박 3일간 수도 빈에 머물며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4일 알렉산터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또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의 회담 및 루드비히 빈 시장, 소보트카 하원의장을 접견한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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