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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준석과의 승부, 지난 선거들에 비해 훨씬 버거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6-01 12:02
2021년 6월 1일 12시 02분
입력
2021-06-01 11:58
2021년 6월 1일 11시 58분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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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로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1.05.25.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이 경쟁자인 이준석 전 최고의원에 대해 “유능하고 젊고 패기 넘치는 이준석 후보와의 승부가 지난 여러 선거들에 비해 훨씬 더 버겁다”고 고백했다.
나 전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솔직히 저에게는 지난 선거 중 가장 어려운 선거가 아닐까 생각된다. ‘신구대결’이라는 프레임에서 ‘구’의 자리는 비좁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실 전당대회 출마를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어쩌면 지금의 상황을 짐작했는지도 모르겠다”며 “제가 출마선언을 하기 전에 이미 이준석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저를 앞섰다. 심상치 않은 바람이라 생각했고, 거센 돌풍으로 커질 것임도 충분히 예상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그러나 결국 저는 출마를 택했다”며 “야권 단일 대선후보 선출과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숙제를 외면할 수는 없었다. 제가 꼭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당이 세대갈등과 계파논란에 휩싸이면서 다시 분열의 늪으로 빠진다면, 정권교체의 꿈은 멀어진다고 생각했다”며 “저 역시 부족한 사람이지만, 조금이나마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저를 비롯한 기성 정치인들에 대한 따가운 시선과 질책 앞에 저 또한 송구한 마음”이라면서도 “누가 우리 당을 안정적으로, 갈등과 분열이 아닌 화합과 통합 속에서 이끌어 갈 수 있는지 한번만 더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단 한 명의 야권 대선주자라도 모시기 위해 우리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더 큰 보수정당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으려면 그만큼 노련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나 전 의원은 “이준석 후보를 비롯한 모든 다른 후보들의 비전과 가치도 소중하다. 그것 또한 오롯이 담아내겠다”며 “남은 열흘, 제 충정을 알아주실 때까지 절박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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