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 교민 470여명 체류…피해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18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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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과 결혼한 韓여성, 가자지구에 체류…"필요시 지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유혈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에 우리 교민 470여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에 450명, 팔레스타인에 20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집중적으로 공습이 이뤄지고 있는 가자지구에는 현지인과 결혼한 한국 여성 1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해당 교민에게 “안전한 곳으로 옮겼으면 좋겠다”고 직접 권유했지만, 가족과의 관계, 여러 상황을 감안해 현지에 머물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필요하면 가능한 방도 내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에 대해서도 거듭 우려를 표명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를 포함한 국제사회 각국 정부가 우려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에서 폭력 사태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특히 어린이를 포함해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서 다시 한번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는 당사자들이 긴장 고조 행위를 자제하고,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강하게 촉구한다”며 “관련 당사자들이 두 국가 해법에 기초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간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련 노력에 협조해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정파가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9일째 충돌하면서 가자지구 내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 보건당국을 인용해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200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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