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집값 잡으랬더니 종부세 논의…혀 차는 사람 많아”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18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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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열달도 안 남은 대선 앉아서 기다리기만"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최근 당내 부동산 정책 논란과 관련해 “집값을 잡으라고 했더니 종부세를 잡으려고 논의하는 걸 보고 혀를 차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민주당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방향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집 없는 서민들, 1인 가구에 대한 지원을 어떻게 할 건지 고민이 부족한 채로 종부세 논란만 하고 있으니 답답해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마저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 추세인 데 대해서는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있었던 만큼 실망이 큰 건 굳이 광주 호남이나 20대뿐만 아니고 모든 연령과 모든 지역에서 다 드러나고 있다”며 “그러니까 더 긴장해야 하고, 민주당이 변하고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과 관련해서도 “노무현 돌풍이 가능하게 했던 치열한 경선, 국민의 에너지를 담을 경선이 준비되고 보여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다)”며 “너무 조용하고 너무 무난하게 10달도 남지 않은 대선을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야당이 당대표 선거에서 더 들썩거리고 에너지 넘치고 있고, 국민의 시선을 다 빨아가고 있지 않느냐”며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경선 연기 논란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대선기획단을 구성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여야를 통틀어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 의원은 “대선이 10달도 안 남았는데 대선 주자들이 움직이기는 하는데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말씀드리지 않고, 검증할 정책 등이 없이 툭툭 던지기만 하는 건 국민에 대한 제대로 된 태도도 아니고, 공화국에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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