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주호영 아저씨 말고 김웅과 내가 1,2위 다툴 것…김웅과 단일화도”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12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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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9일 이준석 미래통합당 전 최고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로또취업 성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030세대를 잃어 버릴 수 없다’며 당 대표 경선에 뛰어 들었다. © News1
2020년 5월 29일 이준석 미래통합당 전 최고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로또취업 성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030세대를 잃어 버릴 수 없다’며 당 대표 경선에 뛰어 들었다. © News1
당권 도전에 나선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36)은 “에베레스트 뭐니 하는 아저씨들보다 저와 김웅 의원이 1,2위를 다툴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이는 한편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시대에 뒤처지는 아저씨로 치부했다.

또 초선의 김웅 의원과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전당대회에 참여할지를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20대, 30대 지지층을 놓쳐버리면, 한번 찍고 마는 지지층을 만들어버리면 대선 이길 방법이 없기에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발표된 몇몇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더불어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흐름이 좋다고 소개했다.

이에 진행자가 “전당대회 투표는 당원들 투표가 70%인데 당원들이 투표하면 초선 김웅, 원외인사 이준석 어려운 것 아닌가”라고 묻자 이 전 최고위원은 “당원에게 특별히 미움 받을 이유가 없으며 일반 당원 투표에서는 주호영보다 이준석이 불리할 이유는 없고 본다”고 자신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경험이나 이런 걸 가지고 승부하기보다는 비전을 갖고 승부해야 된다”며 “여론조사상으로 제가 2위, 김웅 의원 4위 이렇게 랭크돼 곧 김웅 의원과 1, 2위 경쟁을 할 수 있다”고까지 했다.

그는 “김웅 의원이 좋은 비전을 굉장히 많이 갖고 있어 조금 더 주목받았으면 했지만 선거가 다가오는데도 불구하고 김웅 의원이 치고 나가지 못하는 것 같다”며, 자칫 세대교체 기회를 놓칠까 우려돼 자신까지 나서게 된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이준석, 김웅 두 사람의 단일화가 가능한지”를 궁금해하자 이 전 최고위원은 “김웅 의원과 교류하면서 생각이 다른 점을 크게 많이 못 찾았다”며 “나중에 분위기 봐서 단일화할 수 있지도 않겠는가”라고 단일화 문을 상당히 크게 열어 놓았다.

한편 “동내 뒷산만 올라간 것으로는 에베레스트 못 오른다”며 이 전 최고위원 경험부족을 거론한 주호영 전 원내대표에 대해선 “대선 캠프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서울시장도 한 명 만들어봤다”며 “주호영 대표의 말은 아직까지 좋은 기회를 얻지 못한 젊은 사람들에게 큰 상처가 되는 실언에 가까운 얘기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에베레스트니 뭐니 이런 건 정치적인 문법에 따라서 그냥 아저씨들이 하는 얘기다”라며 주 전 원내대표를 붙잡고 ‘꼰대 노릇’ 그만하라고 강하게 흔들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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