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청문회’ 시작부터 격돌…野 “산불 기념사진” 비판

뉴스1 입력 2021-05-06 12:32수정 2021-05-0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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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1.5.6/뉴스1 © News1
여야는 6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시작부터 맞붙었다. 청문회 과정 일부 비공개 여부, 김 후보자가 행정안전부 장관이던 당시 산불 현장에서 찍은 사진이 쟁점이 됐다.

청문회에서 영상과 음성자료 송출에 관한 논쟁, 김 부호자가 과거 ‘왕따’ 가해자였다고 책에서 고백했던 사실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일부 사항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비공개로 하자고 제안했지만 비공개 일정이 전혀 없다”며 국가안보·사생활과 관련된 부분은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 알권리와 후보자의 자질·도덕성 검증은 반드시 국회가 해야 할 의무”라며 “사생활 침해와 도덕성 검증은 구분돼야 한다”고 곧바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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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야당에서는 김 후보자가 지난 2019년 행안부 장관이던 당시 강원도 산불 현장에 방문했을 때 찍힌 사진을 문제삼았다. 그가 지역의 민주당 당직자와 ‘기념촬영’을 했다는 주장이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의 민주당 고위당직자고 이번 선거도 나온 분”이라며 “어떻게 그곳에서 기념촬영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진에 찍힌 인물이 이동기 민주당 지역위원장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제가 그 내용을 알고 그렇게 했겠는가. 기념촬영이 아니다”라면서도 “사려깊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이름을 거론하며 “(해당) 지역위원장이라고 밝히자 김 후보자는 ”저분이 지원을 나왔지 다른 뜻으로 나왔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여당에서는 산불 현장 사진에 찍힌 인물이 지난해 총선 당시 이 의원의 지역구 경쟁상대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특정 개인을) 공개석상에서 말하는 건 개인에 대한 침해“라며 ”총리 후보자를 검증해야지 총선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고 인신공격해서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여야는 김 후보자가 2015년 자서전에서 ‘왕따’ 가해자였다고 밝혔던 것에 관해서도 서로 언성을 높였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이 글을 읽으면서 과거 철없던 어린시절 다문화 자녀 등을 비하했던 치부를 밝히며 반성을 표한 바 있다고 생각했다. 이처럼 스스로 돌아보고 바꾸고 나아가는 모습이 정치권에 귀감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이라고 말했고 곧이어 ”정치권의 막말 문제는 국민에 부끄럽게 고질적으로 지적되는 사안“이라고 ‘막말’에 관해 질의했다.

그러자 조수진 의원은 ”(김 후보자의 왕따 가해자 고백을) 제가 보도자료를 냈었다“며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학창시절 ‘폭력 서클’에 가입했던 것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강 의원이 말한 ‘막말’이 자신을 향한 트집이라고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와 관계없는 질문이라며 항의했다. 강 의원은 ”내가 질의 중에 조 의원을 말하거나 명명한 적이 있나“라며 ”정치권의 막말을 얘기한 것인데 그걸 본인에 대한 공격으로 본인이 받아들였으면 그런 합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에서 영상과 음성자료 송출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빚었던 논쟁을 다시 꺼내들었다. 김병주 의원이 그의 질의가 ‘정쟁’에만 초점이 가 있다고 비판하자 김도읍 의원은 ”사생활 침해를 운운하면서 청문위원 발언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고 했다.

이에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음성과 음향 출력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라며 ”당연히 협상할 부분인데 (야당 청문위원들이) 갑자기 협상을 중단하고 나가 기자회견을 하고 사전검열을 한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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