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청문회, 내달 6~7일…진중권·김경율 출석 요구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30일 1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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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 연루 의혹 김 후보자 딸·사위는 명단서 제외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포함 증인 4명·참고인 21명 채택

국회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를 내달 6, 7일 열기로 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김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 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특위는 이날 특위 위원장으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을 선임하고, 여야 간사에 각각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을 선임하는 건도 의결했다

당초 특위는 내달 3, 4일 청문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여야 간 청문회 운영 방식, 증인·참고인에 대한 이견을 조율하지 못해 일정이 순연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라임자산운용 사태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김 후보자의 차녀와 사위를, 문재인 정부 실정에 대한 의견을 묻겠다며 ‘조국흑서’의 저자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김경율 경제민주주의 21 공동 대표 등을 증인·참고인 15명에 포함했다.

민주당이 증인 채택에 난색을 표하자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딸과 사위를 제외한 13명까지는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여야 간사 간 합의 끝에 민주당이 이를 수용했다. 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이 계속 미뤄지는 것을 우려한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국민의힘이 요구한 13명의 증인·참고인을 포함해 총 25명의 증인·참고인을 채택하기로 했다. 증인은 라임자산운용 의혹과 관련해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장영준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영 부사장, 정구집 라임자산 피해자대책위 공동대표 등 4명의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참고인은 진 전 교수와 김 공동대표를 포함해 고일석 더브리핑 대표기자,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실장,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김윤태 우석대 교수, 김진철 망원시장 상인회장,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태일 신전대협 의장,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장, 서균열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신장식 변호사, 엄중식 가천대 감염내과 교수, 이병태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이정윤 교수, 이홍교 부산시 소방재난본부장, 정원석 소상공인연합회 본부장, 최배근 건국대 교수,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 최재욱 고려대 의학과 교수, 최지원 사회복지사 등 21명을 채택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 절차를 마쳐야 한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은 지난 21일 국회에 제출돼 김 후보자의 청문 기한은 다음달 10일이다.

특위는 다음달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총리 후보자의 경우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여야는 5월 국회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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