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장 “우리나라, 정말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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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16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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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이 처참한 고통을 받은 사건들엔 공통점 있어”
“왕들은 무능했고 신하들은 당파를 갈라 싸우고 권력투쟁에만 몰두했다는 것”

조광한 남양주시장. 페이스북
조광한 남양주시장. 페이스북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회상하며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하는데 참담했던 역사가 되풀이되면 어떡하느냐. 우리나라, 정말 괜찮을까?”라고 물었다.

조 시장은 15일 페이스북에 처음으로 올린 장문의 글에서 이렇게 질문하며 “내년 즉 2022년은 우리나라의 국운을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다.

조 시장은 “조선 역사에서 가장 치욕적인 사건을 꼽는다면 임진왜란, 병자호란, 경술국치를 들 수 있다”면서 “나라가 약해지고 백성들이 처참한 고통을 받은 사건들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시장은 이어 “왕들은 무능했고 미래에 대한 준비는 소홀했으며 신하들은 당파를 갈라 싸우고 권력투쟁에만 몰두했다는 것”이라며 “참담했던 역사가 되풀이되면 어떡하느냐.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말은 ‘되풀이되지 않게 정신 똑바로 차리고 미래를 대비하라!’는 준엄한 경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이 있는 내년은 중요한 해라고 지적하며 “우리 모두가 냉철한 이성과 합리적인 판단으로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날카로운 눈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 글에서 특정 대선 주자를 거명하진 않았다. 다만 조 시장은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제 나름의 소견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여러분도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다. 우리 대한민국이 정말 큰 일 나기 전에 말이다”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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