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91년생 비정규직 내 딸, ‘우리 고통 아느냐’ 전화”

뉴스1 입력 2021-04-14 14:28수정 2021-04-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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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과 원희룡 제주도 지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코노믹포럼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송영길 의원은 14일, 자신의 딸과 아들을 통해 2030 청년세대 아픔이 무엇인지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기에 도움을 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 대표가 되면 비정규직 등 취업문제, 남녀 역차별을 야기하는 젠더문제, 부동산 문제 등 2030세대가 느끼는 불공정 해소를 위해 제대로 한번 일해 보겠다고 했다.

송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2030세대 외면이 재보궐 참패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라는 지적을 받자 “제 아들이 95년생, 딸이 91년생으로 아들은 취준생이고 딸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 민주당에 회초리를 든 2030세대가 바로 자신의 딸과 아들이라고 했다.

특히 “제 딸이 비정규직으로 있다가 무기 계약직으로 바뀌었을 때 술 한 잔 먹고 ‘아빠는 우리들의 고통을 아느냐’고 전화를 했을 때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더라”고 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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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은 “2030세대의 아픔과 고민, 인천국제공항 사태 이후로 그들이 느꼈던 불공정함, 특히 20대 남성들은 젠더 문제까지 있어서 군복무에 대한 불리 등 여러 고민이 있다”며 “그래서 집중적으로 아들 딸 세대와 대화를 나누려고 하고 지금도 아들 딸과 하루에 한 번씩 통화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2030세대와 소통하려면 “말을 들어주고 꼰대가 되지 말아야겠다, 가르치려들지 말아야겠다, 말을 막지 말아야겠다, 충분히 공감해줘야겠다는 등의 자세를 가져야된다”고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했다.

송 의원은 2030세대의 분노점 중 한 곳인 부동산 문제에 대해 “‘송영길의 누구나집’ 프로젝트라고 제가 표현했는데 청년들이 축의금만 있으면 집을 갖게 만들어주겠다, 기존 집값의 10%만 있으면 언제든 집에 들어와 살 수 있고 일할 능력과 직장이 있다면 목돈이 없어도 바로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도록 시행하고 있다”라는 대책을 내 놓았다.

그는 실제 자신의 방안이 실현되고 있는 곳이 있다며 “인천 미단시티 1098세대가 현재 건설 중인데 3억 5000만 원짜리다”며 “3500만 원씩 투자한 조합원들은 10년 뒤 집 값이 10억이 되더라도 최초의 분양가(3억 5000만원)으로 살 권리를 가지고 있기에 집값이 오르더라도 걱정이 없게 된다”라며 이를 확대 시행하면 청년층 내집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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