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사 “해양 방출, 韓국민 걱정 잘 안다…환경영향 없게 대처”

뉴시스 입력 2021-04-13 16:42수정 2021-04-13 16:44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韓포함 주변국 해양환경·수산물 안전성 악영향 없어"
"한국 정부에 사전 통지…일한 정부 쌓아온 신뢰 바탕"
아이보시 코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는 13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결정과 관련해 철저한 정보 공개는 물론 주변국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보시 대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핵종제거설비등(ALPS, 알프스) 처리수 처분에 대해 많은 한국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도쿄(東京) 총리 관저에서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발전소에서 나온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후 바닷물과 희석해 기준치 이하 농도로 만들어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어민들은 물론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 국제환경단체들은 알프스로 희석하더라도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변함이 없다는 점에서 환경과 인체에 미칠 영향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주요기사
아이보시 대사는 “일본의 해양 방출이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의 권고에 따라 정해진 규제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지금까지 실시한 전례와 실적이 있고 또 모니터링을 확실하고 안정적으로 실시할 수 있어 후쿠시마 지역의 재건과 폐로 양립을 도모함과 동시에 안전을 배려한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오염수 방류에 따른 주변국 해양 환경에 대한 영향에 대해 “사전 평가·시뮬레이션에서는 통상 농도 수준을 웃도는 해역은 후쿠시마 제1원전 부근으로 한정된다고 평가됐다”며 “이번 기본 방침에 근거해 해양 방출이 이뤄져도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해양 환경이나 수산물의 안전성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알프스 처리수에 포함된 삼중수소(트리튬) 이외의 방사성 물질은 ICRP 의 권고에 따라 정해진 일본 규제 기준을 밑도는 농도가 될 때까지 정화 처리하고 알프스로는 제거할 수 없는 삼중수소에 대해서도 충분히 희석해 규제 기준을 크게 밑도는 농도로 방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오염수 방출 결정을 앞두고 재도쿄외교단을 위한 설명회, 홈페이지 개설, 기자 설명회, 한국에서 개최한동일본대지진 10주년 기념식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발표는 한국 정부를 포함한 다양한 관계자와의 의사소통 결과를 참조하면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일본 정부가 책임을 지고 한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게 사전 통지를 했다. 이는 일한 관계의 중요성을 감안하고 이번 건에 대해 지금까지 일한 정부가 서로 노력해 쌓아온 신뢰 관계가 바탕이 되어 실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이보시 대사는 “일본 정부는 기본 방침을 바탕으로 향후 알프스 처리수 처분이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책임지고 대처하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계속해서 환경 영향에 관한 정보를 수시로 공표해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철저한 정보공개를 통해 한국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무쪼록 한국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읍소했다.

[서울=뉴시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