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마지막 호소도 ‘정권심판’…“저질스러운 인간들의 통치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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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6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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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출근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4.6/뉴스1 © News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출근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4.6/뉴스1 © News1
국민의힘은 4·7 재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6일 ‘문재인 정권 4년에 대한 심판’을 강조하면서 국민의힘 재보선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른바 ‘생태탕집 아들’ 등을 출연시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5시간 내내 일방적인 방송을 내보낸 점은 악의적”이라며 “인터뷰를 가공한 뉴스공장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즉각 선거법 위반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지난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민주당이 만든 3대 의혹도 모두 거짓말로 드러났고, 의인으로 추켜세운 윤지오의 현재 상태도 우리는 잘 안다”며 “이런 일을 다섯 번이나 되풀이한 전력이 있는 당이니 국민이 잘 참작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자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아무리 무관심하고 염증을 느껴도 내일은 반드시 투표장에 가셔서 투표하셔야 저질스러운 인간들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뉴스공장’을 겨냥해 “민주당의 나팔수라는 점이 확인됐다. 떳떳하다면 실명을 밝히고 출연하는 게 당연한데 굳이 익명으로 하는 것은 공작의 냄새가 진동한다”며 “민주당이 기다렸다는 듯이 환호하면서 야당을 공격하는 것을 보면 기획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16년 전에 생태탕을 먹었다고 자신을 찍어달라고 하는데 서울시민들은 어리둥절하고 어이가 없다”며 “국민께서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경제·일자리 정책을 엄중히 심판해주시고 국민의힘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중랑구 중랑구민회관 앞 유세에서 “여러분이 국민의힘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실정·무능·부패에 염증을 느끼고 실망했기 때문에 마음이 100% 우리 쪽으로 온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몸을 낮추면서 “여러분이 오세훈에게 기회를 한번 주자며 꼭 투표장으로 함께 나가주셔야 이길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를 왜 치르는지, 여당이 이기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난 몇 년간 경험했다. 서민들이 얼마나 힘들어지고 우리 지갑이 얼마나 얇아졌는지, 살림살이가 얼마나 팍팍해졌는가”라며 “특히 젊은 층이 투표에 참여해야 불리한 지형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철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뉴스공장’에 대해 “선거 이후에도 잘못을 명명백백히 가려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여당이 불리한 이슈에는 ‘여당 해명방송’으로, 야당을 공격하는 이슈에는 ‘네거티브 특집방송’으로 쓰이는 방송”이라며 “김어준과 민주당의 TBS 방송농단이 서울을 천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를 보면 20%p 이상 차이가 난 데가 많다”며 “최소한 15%p 이상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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