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고민정 눈물 사진 최악…피해자 위해 눈물 흘려봤나”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29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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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의 모습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어"

국민의힘은 29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던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지원 유세를 하는 것에 대해 “여전히 반성의 모습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피해호소인 3인방의 N차 가해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어제(28일) 고민정 의원은 자신의 SNS에 시민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게시하며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서울시민을 지켜야겠다는 강한 의지만 남았다’며 최악의 감성팔이를 시전했다”며 “피해자를 위해 단 한 번이라도 눈물을 흘려본 적 있는가.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인해 선거를 치러야 하는 국민들을 안아준 적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진선미, 남인순 의원도 서울 시내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에게 박영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며 “정작 피해여성에게 단 한 번의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넨 적도 없던 이들이, 서울시민 앞에 눈물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 참으로 낯 뜨겁고 민망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정 죄송하다면 국민 앞에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피해호소인이라는 잔인한 호칭으로 2차 가해에 앞장서고, 이제는 여당 후보의 선거운동에 앞장서며 ‘과거로 회귀하면 안 된다’고 외치고 있으니 이들의 N차 가해는 끝이 없다. 잔인하다”고 전했다.

앞서 박영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고민정 의원과 진선미 의원은 지난 18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해 논란을 빚으면서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남인순 의원도 당연직 공동 선대본부장직을 사퇴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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