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측 “미등기 건물, 행정 실수…부지는 미술관 건립”

"미등기 건물, 무허가 아니고 탈세 문제 없어"
"부지, 김종학 미술관 위해 준비…계속 추진"
박형준 부부 재산, 48억2천으로 2억3천 늘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측이 24일 부산 기장 미술관 부지 미등기 건물 의혹과 관련해 “해당 건물은 건축대장에도 등록되어 있으며 이미 신고가 된 건물”이라며 “따라서 미등기는 행정상 실수로 인해 벌어진 일이며, 저희의 부주의한 일 처리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언론에 보도된 미등기 건물은 무허가 건물이 아니고 관할 관청에 신고된 건물이며, 탈세 문제도 전혀 없다”며 “취·등록세를 모두 납부하였고, 재산세 또한 꾸준히 납부해 왔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선대위는 어제 사실을 인지하고 곧바로 선관위에 관련 사실을 문의했고, 재산 신고 내용을 정정했다. 또, 해당 관청에 건물의 소유권 보존 등기를 완료했다”며 “해당 부지는 김종학 미술관을 짓기 위해 준비해온 부지이며, 현재 김종학 화백의 작업실로 사용되고 있고, 미술관 부지의 매각은 시도한 바가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종학 미술관 건립은 계속 추진할 계획임을 확인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후보는 지난 23일 해당 건물이 재산 신고에 누락했다며 변경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경 신청으로 박 후보와 배우자 재산은 당초 45억8475만4000원에서 48억2015만8000원으로 2억3540만4000원 늘었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