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광명 투기 논란’ 양이원영 “처분 후 매각대금 기부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1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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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정보 통한 부동산 매매 주장 사실 아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모친이 3기 광명 신도시 예정지 인근 임야를 소유해 투기 논란이 일자 “어머니가 소유한 토지 전부를 조속히 처분하고 매각대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양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머니께서 ‘기획부동산 회사를 통해 매입한 토지를 비롯해 소유한 모든 토지를 처분하고 매각대금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제게 밝히셨다”며 “변명의 여지없이 평소 어머니를 살피지 못한 불찰”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이원영 어머니 이모씨는 지난 2019년 8월 경기 광명시 가학동 산42번지(전체 9421㎡, 약 2850평) 중 66.11㎡(약 20평)를 지분 공유 형태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모씨는 총 11곳에 토지를 소유했고, 이 중 214평가량인 8곳은 지분 공유 형태로 매입했다.

양이 의원은 “매매가액은 부지당 1980만원에서 6100만원 정도이며, 매입 시기는 주로 2016년에서 2019년 사이로 제가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발생한 일”이라며 “일부 언론이 제기하고 있는 사전에 내부정보를 통해 부동산을 매매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획부동산 회사를 통해 매입한 토지 중 실제 개발로 이어진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으며, 따라서 토지거래를 통해 얻은 시세차익도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사안을 고려해 매각대금을 공익단체에 기부하도록 하겠습니다. 향후 처분 결과와 기부내용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이 의원은 환경단체 활동가 출신으로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9번으로 당선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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