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정세균 겨냥 “곳간지기 구박한다고 되나”

뉴시스 입력 2021-01-24 11:36수정 2021-01-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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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간 얘기해야지 언론 앞에서 비판 온당한지"
"곳간, 필요할 때 쓰려 채우는 것…재정 역할 필요"
남인순 '박원순 피소 유출' 관해 "개입할 계획 없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획재정부, 이른바 곳간지기를 자꾸 구박한다고 뭐가 되는 게 아니다. 정치적 결단이나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 대책으로 재정당국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국무총리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KBS ‘심야토론’에 출연해 ‘정 총리와 이 지사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강력 비판하는데 이 대표는 비판 쪽에 가깝느냐, 방어 쪽에 가깝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당정 간도 그렇고 자기들끼리 얘기하면 될 일이지 언론 앞에서 비판하고 다니는 것이 온당한가”라며 “하물며 같은 정부 안에서 그런 게 좋을까에 대해 좀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금 단계에선 재정이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건 틀림없다”며 “곳간은 채워놓기 위해 채우는 게 아니다. 언젠가 필요할 때 쓰려고 채우는 것이지 쓸 때 써야 나중에 또 채워질 수 있는 게 아닌가”라면서 확장 재정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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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런 점에서 전 (재정에)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독하게 얘기해야 선명하다고 보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 투입에 긍정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재정당국과 지나친 각을 세우는 것을 삼가며 이 지사, 정 총리와 차별성을 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지사가 독자적으로 경기도민 전체에 재난지원금 10만원 지급을 추진하는데 대해선 “시도지사협의회 의견을 보면 대다수는 선별지원을 원한다고 한다.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라며 “국민이 함께 가야 한다는 가치가 있어서 고민스러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21대 국회 전반기에 야당에 법사위원장을 양보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안 된다”고 일축했다.

남인순 의원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혐의 피소 내용 유출 의혹과 관련해선 “우선 그 문제에 대해 대단히 당으로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특히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당 차원의 처리를 고민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사실관계 다툼이 있는 것 같다. 당사자의 소명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 차원에서 그 문제에 개입할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고 선을 그었다.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판세에 대해선 “양쪽 다 만만치 않은 선거”라면서도 “서울과 부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들에게 심판 받겠다. 누구나 하는 소리같지만 실제 우리 쪽이 훨씬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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