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기자 손가락욕’ 親文주장에 “전두환도 기가 찰 일”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1-19 11:02수정 2021-01-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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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 뉴스1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9일 방송인 김용민 씨가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장에서 한 기자의 손가락 모양을 문제 삼은 데 대해 “전두환도 기가 찰 일”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군사독재에도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기자의 손 모양까지 시비 걸며 비난하는 일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씨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장에서의 한 기자의 태도를 지적했다. 김 씨는 해당 기자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며 “보지도 않을 수첩을 애써 집고는 부자연스럽게 그 손가락 모양을 내내 유지했다. 이거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 강경 지지자들도 해당 기자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이에 김 교수는 이날 “대한민국이 공산독재 국가인가? 북한 노동당대회처럼 모두가 얼어붙은 듯이 환호하고 박수치고 칭송해야만 하는가? 대통령에게는 손가락도 반듯하게 가지런히 펴고 질문해야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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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용민 씨 페이스북 갈무리


이어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는 국민의 목소리와 궁금증을 대신하는 기자들의 질문이 있게 마련이고, 언론의 속성상 대통령에 민감하거나 곤혹스런 정치현안을 날카롭게 묻는 게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자의 질문내용이 아무런 편향이나 왜곡이 없는데, 친문 극성꾼들이 기자의 손가락 모양을 불충이라고 시비삼아 공격하는 건, 그야말로 ‘땡전뉴스’ 시절 군사독재의 언론통제 시대에도 없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나꼼수(나는꼼수다) 김용민 등 대깨문(문 대통령 강성 지지자) 무리들의 문 대통령을 향한 맹목적 추종이야말로, 미국 민주주의를 망가뜨리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맹목적 집단광기와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논란이 된 기자의 손가락은 객관적으로 봐도 정치적 행위가 아니다. 그저 개인적인 무의식 습관일 것”이라며 “설사 기자로서 문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비난의 표시로 의도된 손가락 욕을 했다 해도 그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웃어넘길 수 있는 용납 가능한 의사표시”라고 말했다.

그는 “도대체 대깨문들은 자폐적 진영논리에 갇혀 ‘이니’가 신성시되고 우상화되는 지경까지 이른 것이냐”며 “전체주의 집단문화거나 왕조시대 봉건문화와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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