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정지지율 38%…2주째 취임 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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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15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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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2021.1.11/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 2021.1.11/뉴스1 © News1
1월 3주차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인 38%를 기록했다. 2주 연속 같은 수치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취임 후 최고치(55%)에서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8%, 부정평가는 53%였다고 15일 밝혔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 38%는 지난주와 같은 수치로, 2주 연속 취임 후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53%로 취임 후 최고치(55%)를 기록한 지난주보다 2%포인트(p) 줄었다.

부정률 55%는 지난해 12월 셋째 주보다 3%p 상승했으며, 이는 취임 후 최고치다. 지난해 12월부터 긍정률은 38~40% 사이, 부정률은 50%를 웃돈다.

연령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Δ18~29세(이하 20대) 28%-53% Δ30대 48%-44% Δ40대 48%-45% Δ50대 38%-57% Δ60대 이상 31%-60%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1%, 부정 61%).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5%, 중도층에서 31%, 보수층에서 16%다. 갤럽은 “현재 성향 중도층이 대통령을 보는 시각은 진보층보다 보수층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36%), ‘전반적으로 잘한다’(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5%), ‘서민 위한 노력’,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4%), ‘경제 정책,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9%), ’코로나19 대처 미흡‘(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인사(人事) 문제‘,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4%), ’리더십 부족/무능하다‘(3%) 등을 지적했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 대처‘가 1순위,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해 추석 이후 부동산 문제가 1순위에 올라 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무당층 29%, 국민의힘 23%, 정의당·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2% 순이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35%)보다 1%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주(22%)보다 1%p 상승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3%가 민주당, 보수층의 52%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0%, 국민의힘 22% 순이며, 35%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9%로 가장 많았다.

정치 관심 수준별로 고관심층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비슷하지만, 그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약관심층(’관심이 약간 있다‘)과 저관심층(’관심이 별로 없다‘)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10%p 이상 앞선다.

갤럽은 “정치 고관심층의 65%는 평소 주변 사람에게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히지만, 약관심층과 저관심층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36%·15%에 그친다”며 “쉽게 눈에 띄고 귀에 들리는 강한 정치적 발언과 실제 여론에는 괴리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전체 구조를 보여주는 한 방편이 여론조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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