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安 야권 단일화 위협적…여권도 당대당 통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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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9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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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중심의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 위협적일 것이라며 여권도 이에 맞선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자고 나섰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위기극복의 돌파구를 만들자’는 글을 올려 이렇게 주장했다.

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곧 개각과 청와대 비서실 개편을 단행한다고 한다”며 “대통령께서 작금의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위기 타개를 위해서는 민주당도 나서야 한다”며 “구도·인물·이슈를 선거의 3대 요소로 본다면, 먼저 구도 개편을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썼다.

그러면서 “야권은 당대당 통합이 어렵기 때문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본인 중심의 플랫폼 단일화를 주장했다. 야권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실제로 위협적일 것이다. 여권은 이에 맞서, 당대당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 의원은 “나는 21대 총선 직후,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이념과 지향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통합을 자연스럽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며 “이낙연 대표도 전당대회에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약속했던 만큼, 이제는 별도의 물밑협상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로 지금이 논의를 시작할 적기다”며 “때를 놓친다면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고 촉구했다.

현재 열린민주당에서는 김진애 원내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우 의원은 지난 27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 원내대표를 향해 “우리는 결국 하나가 돼야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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