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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구치소 또 추가확진…밀폐·밀접·밀집 문제 지적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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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6 14:09
2020년 12월 26일 14시 09분
입력
2020-12-26 14:06
2020년 12월 26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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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구치소. 사진=뉴스1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수백 명 발생한 데 이어 26일에도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동부구치소의 이 같은 집단감염은 건물이 고층 아파트 형태로 활동 대부분이 실내에서 이뤄지고, 수용 밀집도도 높아 ‘밀폐·밀접·밀집’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동부구치소에서 5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동부구치소에선 288명(수용자 286명, 직원 2명)이 2차 전수검사를 통해 전날 양성판정을, 1차 전수검사에선 187명(수용자 185명, 직원 2명)이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다른 구치소들이 단층이나 높이가 낮은 건물이고 야외 운동장을 갖춘 경우가 많은데 비해, 2017년 이전 개소한 동부구치소는 지상 12층 건물 5개동으로 아파트 형태에다 실내 활동이 많았던 점 등을 집단감염 발생 원인으로 보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교정시설이) 고층 건물일 때는 수용자 운동 공간이 안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운동장이 있는 다른 구치소에선 현재도 야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밀집도도 문제로 지적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동부구치소) 수용정원은 2070명이었지만 실제 수용인원은 2412명이었다”고 말했다.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속된 미결수용자가 모여 생활하는 구치소는 밀집도가 높을 수밖에 없지만, 동부구치소는 다른 구치소보다도 밀집·밀접·밀폐의 ‘3밀’ 특징이 강해 감염에 취약했다는 것이다.
윤 반장은 “독실 숫자가 부족한 부분도 있고 해서 여러 명의 확진자를 같이 수용하는 경우도 존재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구치소 내 확진자를 신규시설 또는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 중으로, 교정시설 방역지원을 강화하고 신입수용자 격리기간도 2주에서 3주로 늘리기로 했다.
검사받은 재소자는 격리해제 전 다시 한 번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해 음성이 확인되면 일반 재소자와 함께 생활할 수 있게 된다.
일각에선 구치소발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제기된다. 동부구치소는 서울동부지법, 서울동부지검과도 인접해 재판이나 조사를 받으러 갈 때도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 다만 윤 반장은 “이미 방역망 내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추가 전파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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