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秋尹 사태’ 사과에…서민 “지지율 떨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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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8일 09시 47분


서민 단국대 교수. 동아일보DB
서민 단국대 교수. 동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청구로 인한 혼란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하자, 서민 단국대 교수가 7일 ‘지지율 하락’이 사과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하게 되길 희망한다”며 공수처 출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서 교수는 페이스북에 ‘문재인의 K-사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사과 안 하기로 전 세계 1위인 문 대통령이 국민에게 죄송하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죄송’이 들어간다 해서 다 사과는 아니다”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서 교수는 “대통령의 말에 내포된, ‘윤석열 자르고 공수처 만들어서 장기집권할 거니 제발 나 하는 대로 내버려 둬’는 사과 대신 투정으로 분류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서 교수는 이어 “그가 짜증난 이유는 자신의 종교와도 같은 지지율이 폭락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하고픈 거 지금 다 하시라”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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