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6일까지 공수처 합의 노력”…野 “말로만 협치 말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6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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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 안 되면 정기국회 내 법 개정"…"밀어붙이기 추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두고 여야가 6일 막판 협상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기국회 종료 전까지 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새 후보를 내서라도 처장 후보를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슨 일이 있어도 공수처는 출범한다”며 “6일까지 여야가 공수처장 후보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됐을 경우 다음 주 정기국회 회기 내에 추천 요건을 변경하는 법 개정을 하겠다”며 “공수처 설치에 대한 저희들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6일 오전 논평을 통해 “2021년 예산안이 지난주에 통과됐다. 대통령은 ‘협치의 결과에 감사’한다고 했다. 국회의장과 여당 대표도 제1야당 대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며 “그런데 이 정권은 제1야당의 협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화답은커녕 맹공만 퍼붓는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지난 4일 구체적인 법 이름들을 못박고 구체적인 시한까지 못박으면서 법안 처리를 종용했다”며 “여당 대표도 미래 입법과제로 15개 법안들을 강요한다. 몇몇 상임위에서는 밀어붙이기 추태가 횡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금요일 국회의장 주재 양당 대표 간 회담에서, 공수처장 임명은 원내대표 간 합의처리 하는 쪽으로 정리됐다”며 “이번 주는 당연히 민주당에서 화답할 차례다. 협치를 말로만 하지 말고, 협치를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김태년 원내대표와의 회동은 아직 계획에 없다”며 7일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참석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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