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망신주기’ 논란에…법무부 “감찰 아냐, 예의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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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8일 2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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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윤석열 검찰총장 감찰을 위해 평검사 2명을 대검찰청에 보냈다가 대검 반발에 무산됐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18일 입장문에서 “법무부 감찰관실은 지난 16일 검찰총장 비서관에게 ‘법무부 진상 확인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 조사가 필요하니 원하는 일정을 알려주면 언제든 방문하겠다’고 의사를 전달했다”며 “그러나 대검 측은 일정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17일 오전 대검 측에 검찰총장에 대한 방문조사예정서 전달을 위한 의사를 알렸다”며 “오후에 법무부 감찰관실 파견 검사 2명이 감찰조사가 아니라 예정서를 전달하러 대검에 갔으나 접수를 거부하여 돌아오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검찰총장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최대한 예의를 갖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검은 지난 17일 법무부 감찰관실에서 파견 근무 중이던 평검사 2명이 사전 예고도 없이 검찰총장에 대한 면담을 요구한 점 등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이들이 가져온 밀봉된 공문도 열어보지 않고 그대로 법무부에 되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가 윤 총장을 망신주기 위한 감찰조사를 시도했다는 언론 보도가 쏟아지자 법무부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라임 사건의 검사 비위 은폐, 옵티머스 관련 무혐의 처분 경위 등 윤 총장을 겨냥한 감찰을 지시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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