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추천위, 3차 회의 돌입…與 “오늘이 마지노선”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8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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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늘까지 후보 안 내면 공수처법 개정" 최후통첩
10명 후보에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대한 견해 물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후보 추천을 위한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가 18일 3차 회의를 열고 후보들에 대한 심사를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까지 후보 추천을 하지 않으면 공수처법을 개정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한 가운데 추천위가 10명의 예비후보 중 2명으로 최종 후보를 압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추천위는 2차 회의를 통해 8시간 동안 예비후보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후보 선정에 실패했다.

추천위원인 이협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장은 이날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견을 좁힐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돼야 할 텐데 모르겠다. 워낙 새로운 말들이 나오고 하니까 끝낼지, 더 할지는 회의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끝장토론식으로 할 거냐’는 질문에는 “회의를 해봐야 안다. 일단 일정은 비워놓고 왔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추천위는 이날 오전 예비후보들에게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에 대한 의견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 “본인이 정치적 중립성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직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정당 몫 추천위원들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추천위가 정치의 연속성이 되면 안 된다. 정치적 중립성이 최고로 보장돼야 할 우리나라 최고의 법조의 장을 뽑는 자리가 정치의 대리인이 돼선 안 된다”며 “순수하게 부패 방지를 할 수 있는 정치적 중립성을 가진 분이 뽑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천위도 왜 행정부나 준사법기관인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하는데 입법기관의 대표들이 와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견제와 균형의 원리상 입법부나 청문회를 통해 (후보를) 검증해야지 인사 추천을 할 때부터 (검증하는 건) 어려운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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