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美국방대행 첫 전화통화…“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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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8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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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 (국방부 제공) 2020.10.8/뉴스1
서욱 국방부 장관 (국방부 제공) 2020.10.8/뉴스1
서욱 국방부장관은 18일(현지시간 17일) 크러스토퍼 밀러 신임 미국 국방장관 대행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이날 오전 밀러 대행과 전화통화에서 밀러 대행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향후 한미 국방당국 간 긴밀한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한미 국방당국간 굳건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공약을 재확인했다. 또 동맹 강화와 양국 간의 국방 현안에 대한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한미동맹을 미래지향적·상호보완적으로 심화·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지속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서 장관은 밀러 대행이 국방 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국 국방장관의 막중한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한미동맹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표명했다.

이에 밀러 대행은 한미동맹을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모범동맹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 동맹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미국 국방부도 같은 시간 낸 보도자료에서 서 장관과 밀러 대행이 이날 통화에서 한미동맹의 지속적 힘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양 장관은 양자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소통 유지의 중요성을 되돌아보고, 한미동맹의 상호 안보 이익에 관한 지속적 진전을 추구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미측은 서 장관이 지난달 열린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결과를 논의하면서 한미동맹의 연합방위 태세를 통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통화는 밀러 대행이 지난 9일 경질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후임으로 임명된 후 서 장관과 가진 첫 접촉이다.

서 장관과 밀러 대행간 통화는 영국이나 일본 등 다른 우방국과 비교해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전임 마크 에스퍼 장관의 경우 국방장관 대행 취임 첫 날 정경두 장관과 통화를 했다.

밀러 대행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각각 통화했다. 당초 서 장관도 같은 날 오전 전화통화할 예정이었으나 이는 미측 사정으로 돌연 연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한미 국방 당국간 소통에 문제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국방부는 “한미간 소통에는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문홍식 부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국방장관 간 통화가 연기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당초 가장 먼저 소통하려고 통화 일정을 잡았으나, 미국 측 사정이 있어 그랬다”며 “조만간 통화할 일정을 잡고자 협의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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