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국제기구 검증 중요”…韓-IAEA 고위급 협의회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3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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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모 아파로 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제9차 한국·IAEA(국제원자력기구) 고위급 정책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11.3/뉴스1 © News1
마시모 아파로 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제9차 한국·IAEA(국제원자력기구) 고위급 정책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11.3/뉴스1 © News1
제9차 한-국제원자력기구(IAEA) 고위급 정책협의회가 3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우리 측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있어 국제사회의 검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마시모 아파로 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과 제9차 한-IAEA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우리 측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일본 주변국과 국제사회 전체의 안전,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AEA 측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분 방안을 마련하고 방출하는 전 과정에서 투명성 확보·안전성 검증에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IAEA 측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갖고 있는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IAEA도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의 등 오염수 처분 전 과정에 계속 관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양측은 이번 협의회에서 IAEA의 북핵 검증 준비태세 강화 관련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Δ한-IAEA간 협력 강화 방안 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에서의 IAEA의 안전조치 이행 Δ이란에 대한 IAEA 안전조치 이행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한국의 평화적 원자력 활동에 대한 IAEA 안전조치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IAEA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 핵 검증 및 원자력 분야 최고 권위를 갖고 있는 국제기구와 최초로 대면외교를 실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우리 정부는 IAEA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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