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호처의 주호영 몸수색에… “이게 文대통령 답인가” 항의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28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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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이동 동선 주변으로 라임·옵티머스 특검을 요구하며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0.28/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이동 동선 주변으로 라임·옵티머스 특검을 요구하며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0.28/뉴스1 © News1
국민의힘은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주호영 원내대표의 신체를 수색한 것에 대해 “이것이 주 원내대표가 요구한 10가지 질문에 대한 답인가”라며 항의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28일 긴급논평을 내고 “국회의사당 내에서 야당 원내대표의 신체 수색을 함부로 하는 것은 의회에 대한 노골적 모욕이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의사당 내에서 대통령과 만남이 예정된 원내대표까지 격리시키고 접근을 차단하는 문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느냐”며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청와대의 안하무인에 분노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청와대의 야당 원내대표 신체 수색은 문재인 정부의 시정연설이 위선과 이중성을 띠고 있음을 압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며 “국민 위에 군림하는 문재인 정부의 단면이 오늘 그대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예정된 문 대통령과의 사전 환담장으로 가던 중 청와대 경호처 직원으로부터 몸수색을 요구 받았다.

배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협치하겠다고 오신 분들이 의장실 회동에 주 원내대표가 들어가는데 경호처 직원이 제지했다”며 “(야당 원내대표를) 대통령 들러리 세우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도 굉장히 언짢아 했다”며 “주 원내대표는 발걸음을 돌려 본회의장으로 향했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주호영이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거 모르는 분이 있냐”며 “강력히 유감을 표명하고 청와대의 공식적인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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