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옵티머스’명단 공개 유상범 국회 윤리위 제소키로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0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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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말고 식의 잘못된 정치행위 바로 잡아야"
"유상범 의원 사과 여부와는 상관없이 제소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여권 관계자와 동명이인의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명단을 공개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정감사 대책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유상범 의원은 법사위 국감에서 정부 여당 인사가 포함된 옵티머스 투자자 명단을 공개했는데 이 내용을 보면, 면책특권에 숨은 잘못된 정치행위다”라며 “아니면 말고 식의 발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을 발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정치행위는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전에 (회의에서) 결정됐다”며 “(유상범 의원의) 사과 여부와는 상관없이 제소가 된다. 여러명의 명단을 근거도 없이 (공개)하는 경우가 어디있나”라고 강조했다.

법적 대응에 관해서는 “소송 여부는 개별 의원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당 차원의 소송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당에서 할 수 있는 것, 원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윤리위 제소가 최대 권한”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법사위 국감에서 유 의원이 공개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명단에는 김영호·김경협·김진표·김수현·이호철·진영·박수현 등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중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경협 민주당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 대부분은 “동명이인”이라며 일축했다.

실제 김진표라는 이름의 투자자는 1970년생으로 5선 의원 김진표가 아님이 확인됐고, 박수현이라는 이름의 투자자는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전 의원이 아닌 여성의 투자자로 확인됐다. 민주당 김영호 의원 측도 “동명이인”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치적 흠집내기 차원의 허위사실 유포 행위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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