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코로나 후 새롭게 재편될 세계 질서, 공학기술이 중심”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13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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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0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0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새롭게 재편될 세계 질서에서 공학기술이 그 중심에 서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 국제심포지엄 개막식’에 참석해 “인류 역사에서 공학기술은 세계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였다. 21세기 최대의 위기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며, 그 사실이 또 한 번 증명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합심해 국가적 위기를 훌륭히 대처해 왔다”며 “국민의 협력과 인내, 의료진의 헌신, 진단검사와 기술의 조합을 통해 대규모 사회통제 없이 효과적으로 추가 확산을 방지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K(케이)-방역’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한국의 노력이 평가받고 있다”며 “이런 바탕에는 공학기술인 여러분의 기여가 컸다. 고성능 컴퓨터, 인공지능,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첨단 기술은 코로나 확산을 막는 기술 방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고 격려했다.

구체적으로 개인의 위치정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역학조사, 최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원격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최근에는 한국의 공학기술인들이 중심이 돼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 내에 ‘코로나19 대응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코로나 극복을 위한 공학기술인의 헌신과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한국 정부는 K-방역 성공의 경험과 지혜를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19는 전 세계에 물질 우선주의와 성장만능주의에 경종을 울렸다. 그러나 세계가 함께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소중한 가르침과 함께 돕고 살아가야 한다는 깨우침도 남겼다”며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세계 질서와 성숙한 세계시민의식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 공학기술이 새로 형성될 세계질서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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