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메아리, 정의당 김종철 대표 체제 비판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3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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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인사 아닌 진보인사들이 정의당 이끌게 되자
더불어민주당의 정국 주도력 약화 우려하는 듯

북한 노동신문의 인터넷 대남매체인 메아리가 13일 정의당의 혁신 움직임을 비판하고 나섰다.

북한 매체가 한국의 진보정당인 정의당을 비판한 건 사실상 처음 있는 일로최근 신임 김종철 정의당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서 친북 성향의 운동권 출신과 대립하는 진보인사들이 정의당을 주도하게되자 정의당을 견제하고 나선 것이다.

또 정의당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정국 주도력이 약화할 것을 북한이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아리는 이날 “정의당이 정의를 버리면 조락은 시간문제”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의당의 혁신바람이 이상하다면서 “현 당국과 날카롭게 각을 세우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메아리는 “그중에서도 여론의 이목을 끄는것은 현 당국과 날카롭게 각을 세우는 모습”이라면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범여권세력으로 불리우던 정의당이 지금은 집권세력이 강하게 추진하는 검찰개혁, ‘포괄임금제’ 폐지를 비롯한 주요정책들을 사사건건 물고늘어지는가 하면 악성전염병재확산과 관련하여서도 ‘정부의 우유부단한 대응에 의해 빚어진 결과’라며 ‘국민의 힘’과 2중창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메아리는 정의당의 내심에는 “지난 시기 보수언론들에 의해 뒤집어썼던 ‘더불어민주당 2중대’라는 감투를 한시바삐 벗어버리고 싶은 조바심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남조선언론,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라면서 정의당이 “믿기 어려울 정도의 속도로 당의 진로를 좌에서 우로 급선회하며 보수세력에게 추파를 던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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