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용하는 구형 유무선 통신장비, 대부분 내구연한 넘겨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2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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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사업 완료에 향후 최소 2~6년 소요 예정

군이 운용하고 있는 구형 유·무선 통신장비 대부분이 내구연한을 초과해 고장 우려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홍철 위원장(더불어민주당·경남 김해갑)이 12일 각 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과 해병대가 보유하고 있는 스파이더 체계 유·무선 전술통신 장비 중 65%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장에서 우리 장병들이 직접 사용하며 통신을 주고받는데 이용되는 전투무선체계 장비의 경우에는 전체의 81%가 내구연한을 초과했다.

전술통신장비 중 내구연한 초과율 상위권은 ▲이동전화기 98.7% ▲무선이동기지국 98.2%, ▲소용량무선전송장비 97.7% ▲전술교환기 88.7% ▲전술전화기 63.2% 순이다.

게다가 노후화된 기존 전술통신체계 교체사업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향후 최소 2년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하고 전투무선장비를 교체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도 앞으로 최소한 6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민 위원장은 지적했다.

민 위원장은 “각 군은 작전·임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원활한 통신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장비를 최상의 상태로 관리·유지해야 한다”며 “국방부와 각 군을 비롯한 모든 관계기관들은 현재 추진 중인 TICN(전술정보통신체계)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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