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나경원 자신감, 허세인지 곧 드러날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2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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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나경원, 1년 동안 검찰 소환 한 번도 없어"
노웅래 "나경원이 희생양이라니 소가 웃을 일"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자신에 대한 비리 의혹을 제기해 온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고소한 가운데, 12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안 소장은 나 전 의원을 사학비리,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13차례 고발하며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전 의원이 자신을 고발한 사람을 맞고소하고 기자들을 고소하는 게 자신의 무죄 근거가 될 리 만무하다”며 “나 전 의원은 자신의 고발 건에 대해 근거없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첫 고발 이후 1년 정도 지났지만 (검찰의) 나 전 의원 소환은 한 번도 없었고 안 소장만 10차례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담당 주임 검사만 5차례 바뀌었다”며 “근거없이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고 비꼬았다.

신 최고위원은 “그런데 현실은 자신감을 뒷받침하지 않는 걸로 보인다”며 “딸의 성신여대 부정입학에 대한 뉴스타파 보도에 나 전 의원이 제기한 소송에서 재판부는 2심까지 무죄를 선고하며 ‘입시부정이 있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래지 않아 나 전 의원의 자신감이 근거있는 건지 허세였는지 드러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노웅래 최고위원도 이날 “지난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나 전 의원을 희생양 삼아 언론을 호도한다고 주장했다”며 “1년 넘도록 고발인만 조사한 나 전 의원이 희생양이라니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10일 안 전 소장이 자녀의 성신여대 입시 비리와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사유화·부당특혜 의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그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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