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대통령 ‘종전선언’ 거듭 제안에 “나아갈 방향 강조한 것”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8일 16시 54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20.9.22/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20.9.22/뉴스1
청와대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간 교류 촉진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만찬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종전선언’을 재차 강조한 것과 관련해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대통령께서 다시 한 번 강조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종전선언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주요한 부분이다. 평화와 뗄 수 없는 개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또 종전선언?’이라는 표현을 쓴 것을 거론,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가 우리가 나아갈 방향, 또 평화에 대해서 얘기한 것에 대해서 그런 표현을 제목으로 써서 기사화하는지 오히려 제가 ‘종전선언을 얘기하면, 평화를 얘기하면 안 되는 것이냐’고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을 제안한 데 대해 “정치 지도자의 연설 메시지는 의지, 그리고 신념의 표현이다. 연설을 통해서 비전과 가치, 가야할 길을 제시한다”며 “대통령께서 밝힌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바로 우리의 가치이자 비전, 그리고 가야할 길”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시작하기 위해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을 통해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로 들어서자고 제안을 하신 것”이라며 “이런 교착국면을 뚫기 위해 멈춰서 있는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시계를 분침, 또는 초침이라도 움직이게 하기 위해 대통령께서는 하셔야 할 일, 하실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라고 했었다.

이 핵심관계자는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이 녹화된 시점을 묻는 질문에 “그런 소모적인 논란에 사실은 종전선언이라든지 우리 한반도 평화 문제와 관련해서 휩싸이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마음”이라며 “구체적으로 언제 녹화를 하셨는지 이런 것은 굉장히 지엽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굳이 구태여 영상 녹화 날짜를 알려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다만 “(코리아 소사이어티쪽에) 전달된 날짜는 10월6일”이라고 했다.

그는 야당에서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다시 언급한 게 시기적으로 적절하냐’는 지적을 하는 데 대해 “아까 다 그것은 답변을 드린 것으로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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