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걸렸다” 국감자료 USB에 음란물 전송 기록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8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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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0.7/뉴스1 © News1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0.7/뉴스1 © News1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민주평통) 직원 한 명이 사무실의 업무용 컴퓨터로 불법음란물·음악·영화·게임 등의 파일을 전송받고 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민주평통에 대한 국회 통일위원회의 국감에서 “민주평통이 제출한 국감 자료를 살펴보니 한 직원이 불법음란물 등 업무와 무관한 파일을 업무용 컴퓨터에 다운로드받은 뒤 이를 다시 USB 메모리에 옮긴 사실(파일 전송기록)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은 인터넷망과 업무망이 분리돼 있는데, 인터넷망을 이용해 다운로드받은 파일을 업무용 컴퓨터에 옮기고, 이것을 다시 USB 메모리에 옮기는 식으로 업무를 한다고 들었다”며 “이 직원이 불법음란물 등을 USB 메모리로 옮긴 기록이 국감 자료 중에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7월부터 아동 성 착취물 제작·유포에 대한 수사가 시작돼 관련자가 구속됐는데, 이 직원은 올해 1월 한 건도 아니고 13건의 불법 음란물을 옮긴 기록이 발견됐다”며 “공무원이 근무지에서 음란물을 보관하고 전송받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승환 민주평통사무처장은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 앞으로 이런 부분이 없도록 철저하게 보안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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