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측 변호사 “구형 관심 없어…진실 발견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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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5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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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89)에 대한 결심공판이 열린 5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전씨 측 정주교 변호사가 재판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0.10.5/뉴스1 © News1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89)에 대한 결심공판이 열린 5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전씨 측 정주교 변호사가 재판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0.10.5/뉴스1 © News1
전두환씨 변호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5일 “구형에는 관심이 없고, 오롯이 진실을 발견하는 것 하나만 가지고 재판에 임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이날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후진술은 그동안 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재판이 된다고 생각돼 가급적 상세한 의미를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분량이 450페이지 정도 된다”고 말했다.

5·18 당시 헬기사격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그동안 나타나 있는 증거만 하더라도 (무죄)결론을 내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형에는 아무런 관심조차 없다”며 “헬기사격이 있었냐, 없었냐에 대해서 오롯이 진실을 발견하는 것 하나만 가지고 재판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두환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3월11일 첫 공판기일에서 전씨는 헬기사격을 부인했다.

지난 4월 27일 법원에 출석한 전씨는 재판부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알고 있기로는 당시에 헬기에서 사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인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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