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대통령 무능? 北 사과 이끌어내…의미있는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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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9일 12시 22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스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스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를 끄집어낸 것은 의미있는 진전”이라면서 야당을 향해 “정부에 무능 프레임을 씌우는 건 근거 없는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 피격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건’에 대한 야당의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야당은 근거 없이 무차별적 비난에 국민께서 가슴 아파하는 세월호 참사까지 끄집어내 정부에 무능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첫 대면보고에서 북한의 정확한 사실확인 요청과 엄중한 대응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대통령의 지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끄집어냈다”며 “북한은 과거 박왕자 사건과 천안함, 연평도 포격 사건 등에 대해 일절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비극적인 사건을 이용해 남북을 냉전 대결 구도로 몰아가선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이 사건이 발생한 뒤 냉전 본색을 유감 없이 드러내고 사건 발생 일주일 전에 녹화해 사흘 전에 보낸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수정했어야 한다며 억지를 부린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야당이) 왜 바로 우리 국민을 구출하지 못했는가 공격하고 있는데 정부와 군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제약된 상황이었다”며 “정부의 대응이 안일하다고 몰아세우는 것은 과도한 정치 공세이며 대의를 위해 애쓴 정부와 군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불쾌해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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