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北 ‘사과·재발방지’ 쉬운 말로 해준 것은 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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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6일 0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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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열린 협의회에서는 추석 전 7조 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세부 집행계획 및 조기 집행 방안을 논의한다. 2020.9.24/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열린 협의회에서는 추석 전 7조 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세부 집행계획 및 조기 집행 방안을 논의한다. 2020.9.24/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이른바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북한의 사과에 대해 “우리가 (사건 관련)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사건의 조사 내용 그리고 사과, 재발방지대책 등 상당히 쉬운 말로 해준 것은 큰 변화”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KBS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행동 준칙에 따라서 총을 쐈다는 것은 남북관계의 현실이 아직도 냉엄하다는 그런 변하지 않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변하지 않은 것은 더 변하게 만들어야 하고 변하고 있는 것은 살려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시신 수습, 공동조사 등 진척을 추구해 나가려면 대화가 불가피하다”며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이것저것 깔기보다 대화를 하면서 우리가 추구해 갈 걸 추구해 가는 유연한 자세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행적까지 밝히라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선 “일부러 (사건 발표를) 늦추거나 그랬을 리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국민의 생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굉장히 예민한 분인데 일부러 그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일부 보수단체에서 준비 중인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개천절 집회’에 대해서는 “방역에 영향이 없을 수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런 집회의 방법으로 악용되는 것 자체가 안타까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최근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과 탈당한 이상직 의원에 대해서는 “당이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징계는 제명”이라며 “의원직 박탈은 당이 할 수 있는 권한을 벗어나는 것이다.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이고 대단히 어려운 절차를 거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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