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평양종합병원 내부 설비 설치 주력…장비 지원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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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2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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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평양종합병원 건설장을 조명하며 “현재 외벽 타일 붙이기 공사는 마감 단계에 들어섰다“라고 전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평양종합병원 건설장을 조명하며 “현재 외벽 타일 붙이기 공사는 마감 단계에 들어섰다“라고 전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통일부가 22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인 10월10일을 목표로 건설 중인 평양종합병원을 두고 “내부 설비 설치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평양종합병원의 외관 공사는 마무리가 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3월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해 다른 건설 사업보다 병원 건설을 우선할 것을 강조하며 오는 당 창건일까지 완공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이 착공식 연설에서 평양종합병원을 북한의 중심 의료 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의료·보건 분야 강화를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됐다.

다만 약 7개월 만에 건물 외관은 물론 최첨단의 전문 의료 설비 등을 확보해 내부에 설치를 완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의문이 제기됐다. 최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3면에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황을 전하며 “현재 외벽 타일 붙이기는 마감 단계에 들어섰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이후 병원 건설 현황에 대해 구체적 사실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외부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이 당국자는 ‘평양종합병원 관련 국내 민간단체의 의료 장비 지원 반·출입 신청이 있었냐’는 취지의 질문에 “특정 장비 지원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것이 없다”라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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