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7 남북정상회담 보좌한 北 원로 전희정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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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2일 0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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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2018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 갈무리. © News1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2018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 갈무리. © News1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의전을 맡았던 북한 전희정 전 외무성 부상이 사망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애도의 뜻을 표시하고 21일 화환을 보냈다면서 “전희정 동지는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과 헌신성을 지니고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대외 정책을 실현하는데 크게 공헌하였다”라고 밝혔다.

1930년생으로 알려진 전 전 외무상은 김일성 주석 집권 당시 금수산기념궁전 외사국장 직책으로 김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대외활동 의전을 맡았다.

1950년대부터 외무성에서 근무하며 캄보디아 주재 1등 서기관, 콩고민주공화국 주재 참사관 등을 지냈고 1970년대 중반부터는 방북한 외국인에 대한 의전을 총괄하는 의례(의전)국장으로 활동했다. 김 주석 사망 이후에는 직함이 국방위 외사국장으로 바뀌었다.

특히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전 담당 비서로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내에서부터 영접하기도 했다. 그는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정상회담 때도 의전을 맡았으며, 김 위원장 사망 이후에는 외무성 부상에 임명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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