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정경두 “文정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뒷받침하라”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18일 14시 37분


"국방개혁으로 국민 신뢰받는 대한강군돼야"

정경두 국방장관은 18일 이임사를 통해 군 장병들에게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튼튼한 국방태세를 확립해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 뒷받침하라”고 주문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이임사를 통해 “새로 취임하는 서욱 장관과 함께 시대적 과업인 국방개혁을 반드시 완성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대한강군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재직기간 중 17회에 걸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발사, 일본 초계기의 우리 해군함정에 대한 근접 위협비행, 그리고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침범 등 긴박했던 순간들이 많았지만 합참의장을 비롯한 국방부와 합참의 위기 조치 요원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위기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정 장관은 이어 “우리 군이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여정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9·19 군사합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평일 일과 후 외출과 휴대폰 사용 등 장병들의 복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영창제 폐지 등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인권이 존중되는 선진병영문화도 조성했다”고 소개했다.

정 장관은 “책임국방을 구현하기 위한 시대적 과업인 전작권 전환 추진 과업도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기본운용능력(IOC) 평가를 성공적으로 검증하는 등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계작전 문제와 각종 사건사고 등으로 인해 한순간에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됐을 때는 너무나도 미안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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