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秋아들 청탁 의혹’ 결정적 제보있다”…文대통령 결단 촉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0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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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청탁 의혹과 관련해 이를 입증할 ‘결정적 제보’가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결단하라고 할 만큼 더 결정적인 추가 제보가 또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있다”라고 답했다. 다만 해당 제보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제보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도 “제보가 있다고 해서 저희들이 함부로 (공개)할 수는 없고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 검증도 해야 된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결정적 제보’에 대해 “흥미가 있어야 물건(제보의 효과)이 더 커진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예비역 대령은 부대배치 청탁과 관련해서 ‘만약 제가 연루되서 그런 자리에 나가게 된다면 저는 첨부터 끝까지 다 오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참고 참던 분에게 드디어 아마 격분케 하는 일이 생길 거 같다”고도 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일할 시간도 부족한 시국에 장관이 난관 극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극복은 물론 경제 문제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뉴스를 보면 온통 추 장관으로 도배됐다”며 “추 장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도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침묵은 정의 파괴에 대한 동조로 해석될 것 같다. 결단해주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문 대통령이 추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좌고우면하지 말고 지금 당장 추 장관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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