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장병 휴가 통제 1주일 연장…부대 내 종교시설 잠정 폐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30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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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 장병의 휴가 통제를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9월 6일까지 외박·외출·면회 등도 전면 중단된다.

군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기간을 다음달 6일까지 연장하도록 전 군에 지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군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19~31일까지 장병의 휴가·외박·외출·면회 중단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부대 내 모든 종교시설도 잠정 폐쇄됐다. 장병들은 비대면(온라인) 종교활동을 할수 있으며 격오지 부대에선 여건에 따라 소규모 모임이 가능하다고 군은 설명했다. 매년 실시하는 군 간부의 체력 검정도 올해는 실시되지 않는다.

30일 현재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명이 추가됐다. 전날(29일)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성남 공군부대에서 모든 부대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결과 병사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의 육군부대 간부 1명도 감염이 확인됐다. 이 간부는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종교 시설을 방문한 걸로 알려졌다. 군은 해당 부대의 병력 이동을 통제하고,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북 예천의 상근 예비역 병사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사는 전날 모친의 확진 판정 직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이로써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84명이 완치됐고, 나머지는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 기준 군내 격리자는 981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3269명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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