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광훈 목사 고발…“격리 위반·역학조사 방해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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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6일 13시 55분


정부가 최근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를 고발하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광훈 담임목사를,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오늘 중 고발 조치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도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를 물어 전 목사와 사랑의제일교회 관계자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전광훈 목사는 책임 있는 방역의 주체이자 자가격리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신도들의 진단검사를 고의로 지연로 시킨 바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는 279명(국내발생 267명, 해외유입 12명)이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245명으로 서울·경기·인천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신규 확진자 146명 중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가장 많은 10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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